운동, 일단 가니까 참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가기 전에는 걱정이 많았다. 이번 달에 3년만에 수영을 다시 시작했는데 첫 수업 시간때 상급반 들어가니까 자세 교정없이 뺑뺑이만 돌아서 무척 힘이 부쳤었다.

3년만이라서, 적응 안된 온몸의 근육들이 비명을 질렀던 것이다. 그런데 일단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할당량은 채워야겠고, 그래서 열심히 하니까 얼마나 몸이 후끈후끈 달아오르던지… 그래, 이것이 운동하는 맛이구나!

그래도, 힘이 들었던 건 사실이라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진행되면 어쩌나 걱정 되었다. 무릎, 팔꿈치 관절이 무척 안 좋고 염증이 많은데 이렇게 과격하게 수영하면 괜찮을까 걱정 된 것이다. 오른 어깨가 앞으로 쏠려있는 비대칭의 불균형한 신체(나의 안 좋은 습관 때문이다)로 인해 접영 할 때 팔이 똑바르게 저어지지 않는 모양도 씁쓸해진 포인트 중 하나다.

더군다나 나는 자세교정을 받으면서 올바르게 수영을 하길 원하는데 상급반이라고 자세교정 안 해주는 건가 싶어서 조금 걱정되었다. 나도 부족한 부분이 많은데…

수영을 하기 전에도 생각한 것이지만 직접 한 뒤로도 든 생각은, 온 몸에 아픈 곳이 한 두 군데가 아닌데, 육지에서 하는것보단 물 위에서 하는 게 낫다란 생각이다.

순전히 나의 안 좋은 습관들 때문에 얻은 병들이라, 수영을 내가 좋아하고 잘해서 망정이지 수영을 못했으면 어쩔뻔했나 싶다.

아무튼 오늘 수영 잘 다녀온 걸 스스로 칭찬한다. 아침에 재택근무하고 쭉 펜타스톰을 해서 아픈 팔을 더 아프게 만들었는데 오늘 수영 해서 잘한 일 한 가지 만들었다. 블로그 글쓰는 게 하나 추가하면 오늘 잘한 일 두 가지. 아! 스스로 내일 고딩친구들이랑 춘천여행 짐 싼 것도 잘했다. 그리고 챌린저스를 꾸준히 하는 것도 참 잘하고 있다. 스스로의 바르지 못한 모습을 피드백하려는 태도도 참 잘했다.

그래, 이렇게 스스로 칭찬하면서 포기하지 말고 절망하지 말고 잘 나아가야겠다!

일단, 재택근무로 인해 집에 있게 되는 것을, 일부러라도 바깥으로 내 몸을 몰아내서 유혹거리들을 회피하는 것부터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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