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유익한 시간

수영장 등록을 하려고 가는 길에 마음속으로 하나님, 제가 수영을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알려주세요라고 생각하며 갔는데 폐업해있었다. 작년 10월, 건물 노후화로 폐업해있었던 거다. 수영은 재작년에 했던 때가 마지막이었고 굳이 갈 이유도 없어서 근황을 몰랐다.

어쨌든 답은 확실하다. 지금 수영은 아니다.

그럼 수영을 안하는것 덕분에 확보된 평일 저녁 시간, 화요일에 하는 교회 제자훈련초급반을 듣기로 계획했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성경공부를 하기를 원하신 것 같다. 나도 수영을 등록하게되면 성경공부도 할 수 있을까 좀 걱정되고 찝찝한 맘이 있었는데 일단 풀리니 기분이 낫다. 또,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한 공부와 신앙 공부의 비중이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맞게되고 시간도 안정적으로 확보되니 감사한 일이다.

오늘 직장에서 처음으로 고객문의 전화를 받아봤다. 떨리고 많이 허둥댔는데 그래도 잘 마무리했다. 다음부턴 더, 더 잘할 수 있을거다. 가족이 옆에 있었다면 잘했다고 칭찬해줬을텐데 직장이라 그런게 당연시되는 분위기라 뭐라 기쁨이나 흥분을 표출하기도 애매했다. 하지만 오늘 나에게 좀 맞지 않을거라 생각했던 cs의 첫 시작이 좋았고 직장 일이 전체적으로 내게 어렵게 느껴지지 않아 하나님께 무척 감사했다. 당시 ‘감사합니다’ 멘트를 끝내고 전화기를 내려놓았을 때의 흥분감, 성취감은 말할 수 없이 컸다. 첫 고객응대도 상대가 친절하고 인내심이 많아서 다행이었다. 품절 주문건이었는데, 나름 고객 응대를 잘 진행한 것 같다. 감사한 날이다.

집에 돌아와서 저녁 먹고 예배 드린 뒤에 9시경에 도서관 출발했다. 사실 집에 들어오면 다시 나가기 힘들어져서 걱정이 됐는데 하나님께서 내게 경제 공부가 더 하고 싶게하는 마음을 주셔서 도서관으로 즉각 출발할 수 있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내가 앞으로 비전을 이루기 위해 하는 모든 공부들에 하나님이 함께하시고 의지 주시고 도와주셔야 내가 공부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혼자서 계획하고, 혼자서 하려면 공부 하기가 힘들다는 걸 깨달았다. 그동안의 경험이 반증한다. 항상 계획만 하고 무산됐던 나날들.. 그런데 하나님을 생각하면 감정적이고 본능에 충실하려던 내가 이성이 돌아와 논리적으로 내가 목적에 맞게, 목표에 맞게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상기하게 된다. 그리고 더불어 의지도 불타오른다.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오늘 직장에서 피드백할 점은 이렇다. 주임님과의 소통이 답답하고 어려울 때마다 답답하고 짜증나는 기분을 숨기지 못한다는 나를 발견했다. 짜증 바이러스란, 주변 사람들 기분도 해치는 것이어서 조심해야하는데… 제대로 답을 주임님이 알려주지 않을 때 번거롭더라도 후임인 내가 주임님 자리에 가서 직접 배우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이렇게 하면 감정 소모도 적고 원하는대로 빨리빨리 정답도 얻어낼 수 있고 좋을 것 같다. 뭐 무릎이 아프면 얼마나 아프다고 그 잠깐 일어나는 게 귀찮아서 앉아서 말이 이해가 안돼 얼굴이나 찌푸리고 있나? 모를 땐 직접 찾아가는 거다! 좋아! 그리고 좀 더 상사분들께 예의를 갖추고 여유와 감사가 넘치는 표정을 지으며 다닐 것..! 생각하며 업무할 것! 소기업이라 내 사소한 행동도 바로 매출과 직결된다는 책임감을 갖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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